아이들과 여행을 가는 날이면 항상 짐부터 걱정이 됩니다.
기저귀를 사용하고, 분유나 이유식을 먹던 시절에는 여행이라도 가려면 캐리어 하나는 기본이었고,
여기에 유모차와 장난감까지 챙기면 작은 이사를 가는 기분이었는데요.
저는 심지어 쌍둥이라 짐도 2배였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느덧 40개월이 되니 짐이 많이 줄었습니다.
최근에 대전으로 1박2일 일정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짐을 꾸리면서 스스로 미션을 수행했어요
" 우리 가족 1박2일 여행 짐, 백팩하나에 다 담기!!"
그래서 꼭 필요한 것만 추려서 싸 보았는데 40개월 1박2일 여행 필수템! 정리해보았습니다.

1. 세면용품 & 비상약

가장 먼저 챙긴 것은 세면용품과 비상약입니다.
칫솔과 치약, 물티슈, 로션처럼 하루만 지내도 꼭 필요한 용품들을 먼저 준비했어요.
그리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해열제와 연고, 밴드 등 간단한 상비약도 함께 넣었습니다.
아이들이 낮에는 열이 나는 걸 모르고 있다가 재울때쯤이나 잠들고 나면 열이 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낮이라면 약국이 영업을 하니 해열제를 구하기가 쉬운데 밤에는 영업중인 약국을 찾아야 하고, 주변에 약국이 없다면 여러 편의점을 다니면서 해열제를 구했던 경험이 있어서 어딜가나 해열제는 꼭 챙깁니다.
덧붙여 육아 필수품인 비판텐과,
요즘처럼 옷이 얇아져 쉽게 쓸리는 계절에 꼭 필요한 상처 연고·모기약도 잊지 않고 챙겼습니다.
2. 선크림과 머리끈, 어른 화장품

아무래도 여름이다 보니 선크림은 필수잖아요!
저는 다양한 종류의 선크림을 갖고 있는데요, 가장 많이 쓰는 선크림, 덧바르기 좋은 선스틱,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팩트까지 다양하게 챙겨보았습니다.
그리고 더우니 머리를 꼼꼼하게 묶어줘야 덜 더워하더라구요. 그래서 머리끈과 빗도 필수로 챙겨야 해요.
어른 화장품 파우치도 바뜨리기 쉽기 때문에 아예 여행용으로 미리 구성해 두고 우선적으로 챙겨주는 게 꿀팁입니다.
3. 아기 숟가락&젓가락, 간단한 간식류

예전에는 여행을 가거나 외출을 할때 아이 간식을 이것저것 잔뜩 챙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저희와 같은 것을 많이 먹는 시기이기 때문에 여행가서도 새로운 음식들을 접할 경우가 많아
굳이 간식을 많이 챙길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보리차 2개와 쥬스 2개 그리고 간단한 요기거리인 소포장 과자 몇개와 자일리톨 캔디를 챙겨보았습니다.
참! 식당에 아기 포크나 숟가락은 있어도 아기 젓가락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젓가락 2개(앤 덤으로 숟가락)은 별도로 챙겨가시면 유용해요.
4. 아이패드와 충전기, 아이들 동화책

구경하러 다닐 일정이라 장난감은 과감히 뺏고, 평소 자기 전에 읽던 책 2권만 챙겼습니다.
신기하게도 차로 이동할 때 둘이 책을 돌려보며 잘 놀더라구요!
아이들은 꼭 장난감이 없어도 주어진 상황에 맞춰 잘 노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육퇴 후 넷플릭스를 보고자 아이패드를 챙겼는데 호텔에 티비가 있어서 그냥 가방에 갖고 간 그대로 들고 왔어요.
괜히 무겁기만 한 짐이 되었답니다...
충전기도 요새는 워낙 잘 되어 있는 곳이 많아서 안 쓸수도 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챙겨보자 했는데
이건 요긴하게 잘 썼어요.
이것도 챙기기 귀찮으시다 싶으면 가시는 숙소에 충전기 설치 유무를 미리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느끼는 생각인데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가기전에 많이 알아봐야 가서 고생을 덜 하는 것 같습니다!

Tip: 책과 패드는 백팩의 노트북 전용 포켓에 쏙 넣어두면 다른 짐과 섞이지 않아 찾기 편해요.
5. 아이들 옷, 양말, 속옷

여행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아이들 의류 입니다.
1박 2일인데도 조금 넉넉하게 챙겼어요.
외출복 2개씩, 잠옷 1개씩, 속옷세트 1개씩, 여벌팬티 1개씩 더, 양말 1개씩 챙겨보았습니다.
굳이 라푼젤 드레스를 입겠다고 고집한 딸 때문에 부피가 살짝 늘었지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습니다.
고민 끝에 챙긴 잠옷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호텔 중앙 에어컨 때문에 실내가 금방 쌀쌀해졌는데, 잠옷이 없었다면 바로 감기에 걸릴 뻔했거든요.
(잠옷 입고 1인 소파에서 멋지게 독서 중인 아들 건이 사진 한 컷! ㅎㅎ)

6. 어른들 옷

저희의 옷은 최대한 간결하게 챙겨갔어요.
외출복 1세트씩, 잘때 입을 옷 1세트, 그리고 속옷과 양말 끝!
7. 백팩 하나에 차곡차곡 완성!

존재감 너미는 라푼젤 드레스를 맨 위에 얹어주고 가방을 닫았습니다.
4인 가족 1박 2일 짐을 백팩 하나에 담기 성공!
비록 가방 무게는 꽤 묵직했지만, 가방 하나로 깔끔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지금 어린아이들을 키우며 짐 싸느라 지치신 부모님들!
40개월만 지나도 짐이 정말 가벼워집니다.
조금만 힘내세요! 힘찬 육아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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