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육아를 하며 가슴이 쿵 내려앉았던 순간과 그 과정에서 배운 아이의 거친 말(나쁜 말) 대처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공놀이를 하던 40개월 쌍둥이 아들 건이가 갑자기 혼잣말로 "아이씨"라고 중얼거렸습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공이 가지 않자 나온 말이었죠.
누군가를 향한 공격적인 말이 아니라 그저 답답함에 나온 혼잣말이었지만, 그 순간 제 머릿속은 까맣게 타들어 갔습니다.
그 순간 저는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면 또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거친 말을 배운다던데,'
'우리 아이는 고작 4살인데 벌써?'
'어디서 들었을까? 내가 무의식 중에 쓴 말을 들은 걸까? 아니면 어린이집에서 들었을까?'
짧은 순간 온갖 생각이 스쳐 지나갔고, 저도 모르게 큰 소리로 반응하고 말았습니다.
"건이야, 그런 말 어디서 들었어? 그런 말 하면 안 돼!!"
말을내뱉자 마자 '아, 이렇게 소리부터 지르면 안 되는데' 하고 바로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1.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기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잠시 후 마음을 가라앉히고 아이를 다시 조용히 불러 차근차근 이야기했습니다.
"건이야, '아이씨'라는 말은 좋지 않은 말이야. 공이 마음대로 안 돼서 속상했어? 속상할 때는 다른 말로 표현해보자.
예전에 삼촌 만났을 때 삼촌이 '오 마이갓' 이라고 했잖아, 그렇게 말해볼까?"
사실 이 대체 표현이 제안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전에 지인의 외국인 남편을 만났을 때 아이가 "오 마이 갓"이라는 말이 인상 깊었는지, 며칠 동안 신나게 따라 하고 다녔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언어 대신 감정을 발산할 수 있는 안전한 대체 표현을 알려준 것이죠.
다행히 그렇게 그 날은 지나갔습니다.

2. "엄마, 그 말 하면 경찰아저씨가 잡아가?"
며칠뒤 건이가 불쑥 물었습니다.
"엄마, '아이씨'는 도둑들이 하는 말이야? 그 말 하면 경찰아저씨가 잡아가?"
"나쁜 사람=도둑=경찰이 잡아감' 이라는 4살 아이만의 단순한 사고방식이 귀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뭐라고 설명해 줘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결국 당황한 저는 "응, 맞아"라고 어설프게 얼버무리고 말았습니다.
당연하게 여기던 개념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일이 생각보다 참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그런 말은 하면 사람들이 건이를 싫어할꺼야" (상처가 될까 걱정)
- "그런 말은 사람들이 안 쓰기로 약속한 말이야" (이유가 명확하지 않음)
어떤 표현이 아이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지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
다행히 그 뒤로 아이가 '아이씨'라는 말을 하지 않아서, 우선은 '좋지 않은 표현'이라는 사실 정도는 입력된 것 같습니다.
3. 4세 아이가 거친 말을 따라 하는 이유와 대처법
이번 일을 겪으며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아이들의 언어 모방 심리와 대처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본능에 가까운 모방심리
이 시기 아이들은 말의 의미나 뉘앙스를 정확히 알고 쓰지 않습니다.
단순히 소리의 자극성이나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신기해서 따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어른들의 과도한 반응은 금물
부모가 놀라거나 소리를 지르면, 아이는 오히려 그 단어에 큰 강렬함을 느껴 '재미있는 반응을 이끌어내는 주문'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3) 감정 표현 언어 가르쳐주기
답답함, 속상함, 짜증 등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할 단어가 부족할 때 거친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속상했구나", "마음대로 안 돼서 답답했지?" 하고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세요.
4) 짧고 명확한 규칙 전달
4세 연령에는 길고 복잡한 도덕적 설명보다 "그 말은 예쁜 말이 아니야", "듣는 사람 마음이 아픈 말이야" 처럼 짧고 단호하게 알려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5) 대체 표현을 썼을 때 즉시 칭찬하기
아이씨 대신 "속상해!", "어라?" 같은 표현이나 약속한 대체어를 사용했을 때 "와, 예쁜 말로 감정을 잘 표현했네!" 하고 크게 칭찬해 주면 긍정적 강화가 일어납니다.
4. 4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 여러분의 팁은?
저는 아직도 "왜 안 되는 말인지"를 4살 아이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는 방법을 찾는 중입니다.
조만간, 혹은 당장 오늘이라도 아이가 밖에서 새로운 거친 말을 배워올지도 모르니까요.
☞ "듣는 사람의 귀와 마음이 아파지는 말이야"
☞ "기분을 망치게 하는 마법의 나쁜 말이라서 안 쓰는 게 좋아"
부모님들은 아이가 거친 말을 처음 시작했을 때 어떻게 설명해 주셨나요?
여러분만의 지혜로운 눈높이 대화법이나 경험담이 있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공유해 주세요!
'아이 심리 & 육아 코칭💘' 카테고리의 다른 글
| 40개월 쌍둥이와 1박 2일 대전 여행: 백팩 하나로 짐 싸기 성공 미션! (0) | 2026.07.29 |
|---|---|
| 40개월 쌍둥이도 시작한 밸런스바이크, 몇살부터 탈 수 있을까? (0) | 2026.06.22 |
| 육아는 언제 편해질까? 40개월 남매쌍둥이 엄마의 솔직한 이야기 (0) | 2026.06.19 |
| 영유아 영상 노출, 언제부터 괜찮을까? 부모가 알아야 할 영향과 관리법 (0) | 2026.06.15 |
| 40개월 쌍둥이 엄마의 외출 준비물 체크리스트 (1) | 2026.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