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릴 때는 장난감이 큼직큼직해서 정리하기가 편했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크면서 소근육도 많이 발달하고 장난감 크기도 점점 작아지더라고요. 작은 장난감의 대표 주자가 바로 '레고'인데요.
요즘 레고는 대부분 시리즈로 제작되어 있어서, 시리즈별로 구분해서 정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조립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완제품 상태로 놔두자니 집안 공간이 마땅치 않고, 아이들은 자꾸 "다시 만들게 부수어달라"고 요청하죠.
마침 조카가 놀던 레고를 물려받게 되면서 집안에 레고가 엄청 많아졌는데요. 고민 끝에 '전체 분해 후 시리즈별 파일함 정리'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직접 정리한 레고 수납 꿀팁을 공유해 드릴게요!
1. 레고 모두 분해하기
물려받은 레고는 조립은 되어 있지만 모서리 조각이 일부 유실되어 있는 상태였어요.
레고 조각이 모두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했기에, 일단 조립되어 있던 레고를 모조리 분해했습니다.

2. 레고 설명서의 부품표와 실제 부품이 동일한지 체크하기.
레고 설명서 맨 뒷장을 보면 조각 사진과 수량이 적힌 부품표가 있습니다.
분해한 레고를 색깔별로 먼저 구분한 뒤, 설명서 부품표와 하나씩 대조해 보았어요. 다행히 모든 조각이 다 들어있더라고요!

만약에 정리하다가 없는 부품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로 결품만 주문을 할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마세요.
레고 공식 홈페이지의 '브릭 팔기/결품 신청' 서비스를 이용하면 분실한 부품만 따로 구하실 수 있습니다.
3. 적당한 파일함에 정리하기.
처음에는 어떻게 정리하는게 좋을까 많이 검색해보았는데요.
레고를 정리하는 방법이 대략 3가지 정도 되더라구요.
- 지퍼백 정리법: 가격이 싸지만 책꽂이에 세우기 힘들고 찢어지기 쉬움
- 서랍식 다이소 수납함: 시리즈별로 섞이기 쉽고 부피를 많이 차지함
- 파일함 수납법 : 세워서 보관 가능, 라벨링 용이, 책장 활용 가능
저는 파일함으로 정리해보기로 결정했고 쿠팡에서 검색하여 두께 약 5cm 정도 되는 반투명 파일함을 구매했습니다.
구매할때도 안이 잘 보이는지와 락킹이 잘되면서도 쉽게 풀 수 있는지를 보았고, 모양이 단조로워 수납할때 번거롭지 않은지도 고려해보았습니다.
- 부품 수가 많은 레고: A4 사이즈
- 부품 수가 적은 레고: A5 사이즈
처음에는 파일함을 위로 쌓아 보관할 생각이었는데, 최종적으로는 책꽂이에 세워서 꽂아두는 방식이 훨씬 편했어요.
세워서 보관하실 분들은 B4처럼 조금 더 넉넉한 사이즈를 선택하셔도 좋습니다.

4. 레고 넣고, 라벨링 하기.
파일함에 레고를 넣을 때 설명서도 반드시 함께 넣어주세요.
설명서를 따로 보관하면 나중에 찾기 번거롭고, 파일함 앞면에 설명서 표지가 보이도록 넣으면 완성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아이들이 고르기 좋습니다.

그리고 라벨기로 제품명을 출력해 파일함 상단과 측면에 각각 붙여주었습니다. 이렇게 해두니 정말 블럭방 같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5. 이쁘게 정리하기.
정리된 파일함은 아이들 키에 맞는 작은 책꽂이에 세워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오며 가며 "오늘 이거 할래요!" 하고 스스로 골라 오니 정말 뿌듯해요. 다 가지고 논 뒤에는 다시 분해해서 정리하고, 바로 분해하기 아쉬워할 때는 '전시용 선반'에 며칠 동안 올려두도록 하고 있습니다.

6. 마무리
아이들이 크면서 물건도 함께 늘어가지만, 그 성장 과정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정리도 힘들고 어질러질까 봐 "레고는 절대 안 사줘야지" 했었는데,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분해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니 정리해 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레고를 그냥 한통에 넣어서 보관하면 아이들도 그냥 그렇게 막 넣어놓으면 되는구나 생각 하는 것 같습니다. 시리즈별로 정리를 해 놓으니 가장 좋아하는게 아이들이었어요. 뭔가 더 관심을 가지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은근 정리가 되어 있는 상태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집에 굴러다니는 레고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파일함과 라벨기를 활용해 꼭 한번 정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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